호감 조사도 결과…국민 52% “일자리 만들길” 
 
일반 국민들은 기업의 국제 경쟁력과 생산성 향상 노력을 비교적 높이 평가하지만 윤리경영과 사회적 책임 이행에서는 낙제점을 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현대경제연구원과 함께 전국 성인 남녀 2026명을 대상으로 ‘2009년 하반기 기업 호감도 조사’를 한 결과 기업호감지수(CFI)가 100점 만점에 53.8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2003년 하반기 첫 조사를 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부문별로는 ‘국제경쟁력’이 81.5점으로 가장 높았고, ‘생산성 향상’이 68.9점으로 비교적 양호한 편이었다. 반면에 ‘국가경제 기여’(51.9점), ‘사회공헌활동’(43.6점), ‘윤리경영’(24.9점) 등에서는 지난 조사보다 조금 오르긴 했으나 여전히 낮은 평가를 받았다. 그럼에도 82.9%가 ‘향후 우리 경제에 가장 많은 공헌을 할 주체는 기업’이라고 응답해 기대치가 높음을 보여줬다.

또 기업에 바라는 우선 과제로는 ‘일자리 창출’(52.4%)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근로자 복지 향상’(15.1%), ‘국가경쟁력 강화’(15.0%), ‘사회적 책임 이행’(10.8%), ‘이윤 창출을 통한 국부 증진’(6.7%) 등의 차례였다.

‘녹색성장’ ‘친환경 경영’에 대한 기업들의 의지가 미흡함을 보여주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10개 업종의 50인 이상 사업체 300곳을 조사한 결과 녹색경영 전담조직을 두고 있는 곳은 전체의 9.7%에 불과했다고 이날 밝혔다. 또 절반이 넘는 51.3%의 기업은 아예 조직 구성 계획이 없었다.

최고경영자(CEO)의 녹색경영 추진 의지 역시 100점 만점에 평균 59.6점에 그쳤다. 조사 대상 기업 가운데 신규로 녹색산업 영역에 진출한 비율은 전체의 4.7%에 불과했다. 앞으로도 사업 진출 계획이 없다는 응답이 52.7%, 신규 사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는 답변도 15.7%에 그쳤다. 녹색사업 진출을 준비중인 분야로는 신재생에너지(47.2%)와 녹색제품(35.9%), 자원 순환(25.4%) 등이 꼽혔다.

 

출처 : 한겨레신문